경제

ELS 수익 손실 원리와 위험성

freeleaf 2020. 4. 23. 01:33


2019년 기준 전체 시장규모 100조 원에 달할 정도로 많은 분이 이미 투자하시고 계시는 ELS. 은행이자보다 높고 주식이나 주식 관련 펀드보다는 위험성이 적다고 하여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적금 상품으로 만기 시 유동 자산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면 은행에서 설명을 듣고 덜컥 가입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ELS 상품은 투자가 어려운 상품이며 잘못하면 원금의 절반을 손해 볼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최대 만기가 3년인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ELS의 상품 내용과 위험성, 그리고 투자 방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지수)


보통 만기는 3년 계약으로 6개월마다 상환평가 주기를 갖는데 특정지수나 종목을 2~3개 섞어서 계단식 스텝다운 상환 배리어(. 90-90-85-80-75-7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 상환하여 원금과 약속된 이자를 주며, 기준가가 상환 배리어보다 낮으면 만기 때까지 6개월마다 연장 재평가하여 충족되기만 하면 약속된 이자와 조기 상환해 줍니다.

 


□ ELS vs ELF(Equity Linked Fund)


ELF는 펀드이고 ELS는 채권으로 운용하는 구조가 살짝 다를 뿐이고, 고객 입장에서 똑같은 상품입니다. ELFELS를 여러 개 묶어서 투자하는 펀드 상품으로 투자 전문기관이 고객들한테 돈을 걷어서 대신해서 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은행에서는 펀드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ELF를 구매 가능하지만 ELS는 증권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은행에서는 신탁의 형태로 ELT로 변경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운용회사와 판매처 차이입니다.

 


□ Knock-In(KI)



간이 상품 설명서에 KI라는 문구를 보시면 녹인 배리어상품으로 우스갯소리로 낙인찍혔다라고도 표현하는데 손실 구간에 접어드는 지지선인데 만기 상환 배리어가 70이고 녹인 배리어가 60일 때, ELS가 만기 이전에 기준가 55로 떨어지고 만기 때 65로 상환조건 미충족으로 끝나면 45%의 손실, 즉 원금의 55%만 가져가게 됩니다. 반대로 녹인 배리어에 미진입하고 상환조건 미충족으로 만기 된 경우에는 수익률을 연 6% 보장하는 상품이라면 3년 운용 18%의 수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2~3차에 녹인에 진입하더라도 만기 전 5(26개월 차)에서 기준가가 상환 배리어를 넘는다면 조기 상환되어 연 보장 수익률*2.5로 계산되어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종목형과 지수형이 급락한 사례


ELS 지수형 상품은 대표적으로 홍콩의 HSI(항셍지수), 일본 닛케이(Nikkei)225, 유럽국가 유로스톡스(Eurostoxx50) 등 믹스하는데, 최근 홍콩의 대규모 시위 격화와 무역전쟁,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한 불매 운동, 유럽국가 그리스의 디폴트, 영국의 브렉시트, 추가로 만성적자 국가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경제가 굉장히 불안정하며 한 번에 큰 손실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목형으로 규소 수출규제와 함께 외국계 업체의 소재를 수입해서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1년 내에 등락폭 규모가 크며, 넷플릭스 엔비디아 종목형도 최근 요금 인상으로 가입자가 대규모 이탈로 인해 실적이 크게 줄어 주가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이런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와 종목에 대한 전문 지식없이 3년을 만기로 가지고 가신다면 중손실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 대상 아니다


DLS와 은행 판매상품 ELT도 상품구조가 비슷하며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무담보·무보증 증권이기 때문에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과 수익을 잃게 됩니다. 목표 수익률이 높을수록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고금리를 제시하는 경우 증권사나 은행 상품에 안내된 신용등급을 확인하셔서 가입하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도덕적 해이, 시세 조정


지수를 조절할 힘이 있는 세력이 ELS를 파산시킬 수 있습니다. 국내 H 증권사는 만기 도래 시 근소한 차이로 대부분의 투자자가 수익을 가져가려고 하자 마감 10분 전에 대량 매도하여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증권사는 자신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주가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ELS에서 이길 확률이 높이기 위해서는 지수가 폭락 상태에서 가입하거나 대세 상승기 초입에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금감원(금융감독원)에서 2018년 고객으로 가장하여 파생상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손실에 관한 설명 없이 장점만 부각한 것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정도를 분류했는데 은행이 증권사보다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은행에서 예·적금 만기가 되면 파생상품 가입을 권유하는데 속된 말로 돈 장난을 유식하게 표현하여 어려운 영어 줄임말을 남발하거나 사원의 설명이 미흡하여 이해되지 않는다면 보류하시거나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 상품 설명서를 직접 분석 후에 증권사나 은행에서 추가 상담 후 영리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