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야근으로 인한 건강 악화, 그리고 여유 없는 삶의 스트레스로 디지털 노마드라는 주제에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셀러 외에 다른 수익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제휴 마케팅(Affiliate Marketing)이라고 말하는데, 단어가 거창해 보일 뿐 어려운 게 아녔습니다. 특히 직장인 엄마 5주 차 클릭 뱅크 성과 기록을 보고 해당 강의를 유료로 수강하게 되었지만, 많은 한계에 부딪히면서 잠시 미뤄두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말하는 Paul Yoo클릭 뱅크란 무엇이며 수익 창출 구조와 이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제휴 마케팅 이란?


서비스나 제품을 공급하는 광고주 또는 머천트(Merchant)가 만들어내는 마케터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여 해당 상품을 알리고 소비자가 이를 구매했을 때, 발생한 결제금액을 광고주가 일정 비율 보상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 스토어를 예로 마케터가 위탁판매를 진행하는 판매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클릭뱅크란?


도매토피아, 도매꾹, 온채널, 오너클랜 등 B2B 쇼핑몰처럼 머천트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들을 진열해놓으며, 가입된 마케터가 원하고자 하는 상품들을 선정하여 커뮤니티, 블로그,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면 됩니다.

 

Paul Yoo가 추천하는 방법은 페이스북을 매체를 통해 국내가 아닌 전 세계에 판매 유통 채널을 갖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페이스북의 보안 문제와 광고 글, 그리고 엄격한 규제로 많은 유저와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는 추세지만 20201월 기준 글로벌웹인덱스(GlobalWebIndex)의 시장조사 리포트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1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제휴마케팅에 비해 클릭 뱅크가 갖는 장점

1. 수수료

애드픽, 텐핑에서 제공되는 광고내용을 배너나 링크의 클릭했을 때 마케터에게 광고 수수료를 정산해주는 방식(CPC[Cost Per Click])이나 쿠팡의 물건을 소비자 또는 구매자가 직접 홍보하여 구매가 이루어질 때 발생하는 수수료(CPS[Cost Per Sale])가 최대 8%이지만, 클릭 뱅크는 평균 70%가량으로 수수료로 매우 큽니다. 또한, 판매량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며 광고비 정산 수수료를 올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2. 옵션 판매와 CS 업무 처리

물건을 구매하려고 해당 상품을 확인해보면 동시에 구매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옵션 상품이 있는데, 클릭 뱅크에서 옵션 상품(Upsell)이라고 합니다. 광고하는 기본 상품보다 옵션 상품이 판매량이 많아 5:5 비율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교육과 관련된 디지털 자료를 판매하기 때문에 CS 처리는 클릭 뱅크와 연결된 광고주가 진행해주며 정산 시 결제 금액에서 자동으로 차감해주기 때문에 광고 집행만 집중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영어권을 사용하는 전 세계 시장

이미 비슷한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는 국내 시장에서 특이점을 찾아 설득 시켜 물건 하나 팔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좁은 국내 시장이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권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 판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디지털 노마드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광고에 사용되는 이미지와 영상을 마케팅 대행사에서는 소재(Creative)라고 하는데, 광고 문구 또는 카피(Copy)와 잘 조합되어 판매가 진행된 콘텐츠가 있다면 광고비 예산을 늘려 매출 관리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로 접속해 언제 어디서든 해당 내용을 확인하여 광고 집행을 진행하거나 중단할 수 있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 큰 수수료만큼 단점이 많은 비즈니스 모델

1. 초기 설정과 비용

앞서 광고 대행사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지만, 페이스북을 담당하지 않아서 설정하고자 하는 버튼이나 분석을 위한 메뉴를 찾기, 사용되는 용어 의미 등 모르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관련 배경지식이 없는 분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할 겁니다. 또한, 페이스북 유료광고를 진행하려면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2주 정도의 개인 계정 활동이 없으면 생성이 안 됩니다. 그리고 구매 광고 외에 비즈니스가 정상적인 활동을 한다는 신뢰를 주기 위해 참여 광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매일 관련 콘텐츠를 포스팅하는데 명언 관련 글을 올리면 되고, 해당 콘텐츠는 미리 만들면 예약 설정하여 원하는 시간에 포스팅 가능합니다. 광고를 클릭할 때 직접적인 구매 페이지가 아닌 중간 다리 역할로 상품에 대한 심리적 요소를 담아 상세 설명 문구를 작성하기 위한 프리셀(Pre-Sell) 페이지를 제작하고 중간에 이탈 또는 구매까지 진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관련 코드를 세팅해야 합니다.

 

구매에 관여하지 않는 참여 광고는 비즈니스 계정이 정상적인 활동을 진행한다는 목적으로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매일 1,300원의 지출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프리셀 관련 페이지는 클릭퍼널스(ClickFunnels)에게 한 달 사용료 10만 원씩 지출이 발생합니다. 2019년까지 웹 사이트 주소를 만들기 위한 도메인이 제공되었으나 현재 2만 원의 추가 비용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제 구매를 위한 전환 광고를 진행할 때, 페이스북 AI가 구매가 이루어질 대상을 지속해서 찾아 광고 도달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최적화하는데 이를 머신 러닝이라고 하며 하루 노출 및 도달량이 적으면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만 원씩 광고 예산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테스트로 건강, 미용, 뷰티 등 관심사 별로 만 원씩 광고 예산을 투자하며 보통 일주일의 기간을 두고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거나 정말 운이 좋아서 한두 개 팔렸는데 지속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로 페이스북 광고비 정산이 달러로 진행되기 때문에 설정한 집행 예산에 해외 결제 수수료와 부가세 10%가 추가로 붙으며 초기 생성된 광고 계정일 경우 정산 주기가 짧습니다.

 

2. 영어

페이스북 한글 페이지를 제외한 페이오니아, 클릭퍼널스, 클릭 뱅크는 모두 영어입니다. 저도 편입 경험에 공인 영어 성적을 높은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가 한국어평가시험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으로 대화하지 않듯이, 페이스북 광고에 현지인들의 어투나 자주 쓰는 표현을 녹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네이버 파파고나 구글 영어 번역기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광고주가 제공한 상품의 내용을 이해하거나 세팅을 위해 복잡한 설명을 해석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며, 원어민의 문화가 반영된 영어를 구사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프리랜서 마켓 크몽에서 전문적으로 영어 번역을 의뢰하는 데 큰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수정 반복을 진행하다 보면 예산 외에 드는 시간 때문에 일종의 투자로 생각해야 할지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3. 페이스북 계정 비활성 문제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도박 광고, 성인 음란물, 혐오스러운 자료 유포로 인해 비즈니스 게시물 관리에 페이스북 AI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심지어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 외에 다른 기기로 접속하거나 다른 지역 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접속하면 해킹으로 의심하여 차단하거나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으로 오인하여 정지시키고 합니다. 크롬을 이용해서 분할하여 아이디를 관리할 수 있고 페이스북 광고 교육 프로그램 블루 프린트(Blue Print)’를 수강하여 신뢰를 쌓아도 비활성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Paul Yoo가 제공하는 심리적 요소를 담은 소재는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행동들의 불편한 요소를 담아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하는데 엄격한 페이스북 광고 정책에서 반해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비활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비활성 된 IP는 다음에 비활성 될 확률이 높으며 비즈니스 계정 재생성부터 전환 광고까지 보류되는 시간은 이 사업의 큰 이슈 중 하나입니다.

 

큰 수수료와 온라인 판매자처럼 판매 외에 추가 업무 처리가 없다는 점에서 디지털 노마드에 가까운 사업은 맞으나 현재도 많은 수강생이 겪고 있는 계정 비활성 문제는 아무리 조심해도 피해갈 수 없는 이슈이고, 추측은 가능하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많이 포기하게 만듭니다. 저는 여러 가지 공부와 일정에 따라 진행한 결과 수익은 없었지만 여러 번 테스트에도 비활성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수강생들에게 나눠준 검증된 소재들과 템플릿이 광고를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포토샵과 소개해준 유료 툴을 이용하여 진행해봤지만, 구매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달콤한 환상에 빠져 예상할 수 없는 결과에 계속 투자할 수 없었고 현재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놓고자 뒷순위에 두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해결해야 할 이슈가 많은 불안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이 들며 시작하시기에 고민이 되거나 좀 더 자세한 경험을 듣고 싶으시면 댓글이나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 Recent posts